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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0세 이상 운전자 4366명 사망

전미고속도로안전협회(IIHS)에 따르면 2015년 70세 이상 운전자 4366명이 교통사고로 숨졌다. 이는 1975년 때보다 16%나 증가한 수치다. IIHS는 중상을 유발하는 70~74세 운전자의 차량 충돌사고가 급증했고, 85세 이상 운전자는 교통사고 때 대부분 치명상을 입는다고 밝혔다. 연방질병통제센터(CDC)는 2015년 65세 이상 운전자는 1999년보다 50%나 증가해 4000만 명 이상이라고 전했다. ▶계속되는 시니어 교통사고 치노경찰국은 지난 9일 동부사랑의교회 주차장에서 발생한 한인 교통사고 사망사고 원인이 운전자 권모(85)씨의 운전미숙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권씨는 교회 행사를 마치고 주차장에 세워둔 SUV를 후진하려다 뒤에 모여 있던 한인 여성 6명을 치었다. 권씨가 몰던 차는 여성 6명을 친 뒤에도 약 89피트나 움직인 뒤 멈췄다. 지난 3월8일 LA카운티 수피리어법원 돈나 홀링스워스 판사는 김모(69)씨의 과실치사 유죄를 인정해 사회봉사 800시간, 보호관찰 5년을 선고했다. 김씨는 지난 2015년 10월 18일 렉서스 세단을 타고 60번 프리웨이 동쪽방면 출구로 나오다 7가 애비뉴에서 북쪽 방면으로 향하던 트럭을 들이받았다. 사고 직후 김씨는 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을 밟았다고 진술했다. 당시 교통사고로 트럭에 타고 있던 18세 남녀가 사망했다. 지난해 12월 29일에는 LA다운타운 110번 프리웨이 북쪽방면에서 3가 서쪽방면 출구인 고가도로에서 2005년 캐딜락 세단이 난간을 들이받고 추락했다. 당시 사고차량 운전자는 89세 여성으로 밝혀졌다. ▶시니어 운전능력 심사 강화 고령인 시니어 운전자 교통사고가 늘면서 이들의 운전능력 재심사는 크게 강화되는 분위기다. 일선 교통단속 경관은 고령 운전자의 차량국(DMV) 운전면허 재심사 회부 재량권을 적극 행사하고 있다. 고령 운전자가 교통법규를 위반하거나 교통사고를 내면 운전면허 재심사 및 면허정지를 통보한다. DMV와 지역 경찰은 고령 운전자의 권리보다 공공안전을 우선으로 보고 있다. 우선 고령 운전자가 교통법규를 위반하거나 사고를 내면 '신체 기능성 저하'를 심각하게 고려해봐야 한다. DMV 규정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는 면허증 재심사 때 '신체기능, 시력, 인지능력, 정신건강' 상태를 확인받아야 한다. 특히 교통법규 위반 또는 교통사고 유발 시 고령 운전자는 의사 소견서를 제출해야 한다. ▶시니어 자가인식이 중요 고령 운전자 스스로 '운전 제한조치(restricted driver license)'를 받아들이는 자세도 중요하다. 운전 제한조치는 운전자에게 면허증을 발급하되 '낮 시간대 운전-일몰 후 운전금지, 프리웨이 운전금지, 사이드미러 추가설치, 러시아워 시간대 운전금지, 지역 제한, 시력보호 조치' 등을 요구한다. 윌셔제이박종합보험 제이 박 대표는 "고령 운전자라고 무조건 운전을 하지 말라고는 할 수 없다"면서 "결국 고령 운전자 스스로 운전할 수 있는 능력이 되는지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운전할 때 부주의한 모습을 자주 보일 때, 졸음운전이 늘어났을 때, 판단 미숙으로 접촉사고가 잦을 때는 가능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2017-04-10

85세 한인, 주차장 급후진 2명 사망· 4명 부상

85세 한인 노인이 교회 주차장에서 SUV를 몰고 후진하다 한인 여성 6명을 치어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치노경찰국은 지난 9일 오후 7시5분쯤 동부사랑의교회(담임목사 박승규) 주차장에서 운전자 권모(85)씨가 2007년 아큐라 MDX를 몰고 후진하다 한인 여성 6명을 치어 2명이 숨지고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사고 당시 권씨가 몰던 검은색 SUV가 빠른 속도로 후진해 여성 두 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치노경찰국과 동부사랑의교회에 따르면 이날 주차장 교통사고는 이 교회 창립 10주년 기념행사가 끝난 뒤 일어났다. 교통사고는 운전자 부부와 LA 한 교회에서 방문객으로 온 피해자 여성 6명이 교회 주차장에서 귀가하던 과정에서 벌어졌다. 사고 당시 운전자 권씨는 부인 권모(76)씨와 교회 맞은편 주차장에 세워둔 차에 올랐다. 권씨는 교회 입구 쪽 주차장 방향으로 후진을 시도했다. 후진 중 갑자기 가속이 붙은 권씨의 차는 약 17피트 뒤 인도에 모여 있던 한인 여성 6명을 그대로 들이받았다. 권씨 차는 인도에서 피해자들을 친 뒤에도 포물선을 그리며 계속 후진했다. 권씨 부부가 타고 있던 차는 시계방향으로 약 50피트 추가로 회전한 뒤 주차장 가로수를 들이받고 튕겨 나가 약 35피트 떨어진 맞은편 건물 벽을 들이받고 멈췄다. <그래픽 참조> 사고 직후 권씨 부부와 피해자 6명은 포모나와 로마린다 지역병원 4곳으로 분산 이송됐다. 권씨 부부는 가벼운 부상을 치료받고 10일 아들 집으로 귀가했다. LA지역 한 교회에서 온 피해자 중 사망자 2명을 제외한 4명(정애희 62, 박혜경 52, 황인숙 55, 유향미 65)은 골절상과 타박상을 입었다. 사망자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치노경찰국 공보관은 "이번 사건은 테러와 연관없는 교통사고"라며 "운전자 운전미숙 또는 차량결함 가능성을 놓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관계기사 3면> 샌버나디노카운티 검찰은 운전자 권씨의 면허를 정지했다. 경찰은 검찰이 사고조사 이후 권씨를 과실치사(manslaughter) 혐의로 기소할 수 있다고 전했다. KTLA는 사고조사반 관계자 말을 인용해 운전자 권씨가 후진 중 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을 잘못 밟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동부사랑의교회는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교통사고 조사 및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도상환 선임목사는 "권씨 부부는 우리 교회 신자이며, 피해자 6명은 외부 방문객"이라며 "현재 경찰의 교통사고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피해자 장례식 등 사고 후속처리가 잘 진행되도록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상자 4명 중 2명은 이날 퇴원했다. 김형재 기자·김지윤 인턴기자 kim.ian@koreadaily.com

2017-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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